이정훈 원장
2000년에 진료를 시작해, 2005년부터 다산동 부영프라자에서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갱년기를 지난 분들이 오시면 호소하시는 것이 거의 비슷합니다. 입이 마르고, 눈이 뻑뻑하고, 잠이 얕고, 신경을 쓰면 속이 먼저 반응합니다. 기침이 오래 가고, 자다가 쥐가 나고, 겨울이면 손바닥이 거칠어집니다.
병원에 가면 이상이 없다고 하고, 주변에서는 나이 탓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노화를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이른 나이입니다.
처음에는 당황하시다가, 몇 군데를 돌고 나면 대개 포기하십니다. 그래서 안 그래도 될 일로 오래 고생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여러 군데가 아픈데 뿌리는 하나입니다
호소하시는 것이 비슷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섯 군데가 불편하다면 다섯 가지 병이 아니라, 한 가지가 줄어들면서 여기저기서 동시에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마르는 것입니다. 거기에 살면서 쌓인 화가 얹히면 마르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입도 눈도 혀도 손도, 잠도 속도 같은 자리에서 갈라져 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증상을 하나씩 따로 잡지 않습니다. 언제부터, 무슨 일이 있고 나서 시작되었는지를 길게 여쭙니다. 병의 원인을 따지는 공부를 오래 해왔습니다. 대한병인학회에서 이사를 지낸 것도 그 연장선입니다.
다만 사람마다 다릅니다
같은 입마름이라도 열이 태워서 마르는 분이 있고, 물을 위로 올려보내지 못해 마르는 분이 있습니다. 두 분에게 같은 약을 쓰면 한 분만 좋아지고 한 분은 오히려 무거워집니다.
그래서 처음에 나누는 일에 시간을 씁니다. 맥을 보고 체질과 한열을 함께 살핍니다. 맥을 보는 일에 오래 매달려 왔습니다. 바른맥연구회 회장과 가천대학교 사상의학 겸임교수를 지냈습니다.
그 구분을 흘려보내지 않으려고
진료실에서 가린 것들은 그때뿐이면 다음에 또 처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기억에만 기대면 반드시 새어나갑니다.
그래서 몇 해에 걸쳐 처방과 약재를 하나하나 대조하며 정리해 왔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어느 쪽을 쓰는지, 안 듣는 경우는 어떤 때인지를 쌓아온 기록입니다. 지금도 환자를 보고 나면 그 기록을 고칩니다.
좋아지면 달라지는 것
불편이 줄고 일상이 돌아오면, 몸보다 먼저 달라지는 것이 있습니다.
나이 드는 일을 그저 받아들여야 하는 것으로만 여기시던 분들이, 관리할 수 있는 것이라는 자신을 얻으십니다. 그때부터는 잘 지내십니다.
제가 진료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대목이 여기입니다.
주요 진료 내용
나이가 들면서 몸이 마르고, 거기에 오래 쌓인 화가 얹혀 생기는 증상들을 주로 봅니다. 입마름, 마른기침, 불면, 어지럼, 신경 쓰면 먼저 반응하는 속, 가슴 답답함 같은 것들입니다.
이런 변화가 갱년기를 지나면서 시작되는 분이 많습니다. 대한한의내분비학회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는 것도 그 시기의 몸을 오래 들여다본 까닭입니다.
경원대학교 대학원 한의학과 해부경혈학 전공
박사 과정에서 다룬 처방이 신기환입니다. 몸의 근본이 마르고 식어가는 것을 채우는 약이고, 지금 진료에서 보고 있는 것과 뿌리가 같습니다.
경원대학교 한의과대학 해부경혈학교실
이력
- 한의학 박사
-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 학사
- 가천대학교 대학원 한의학과 석사·박사
- 前 가천대학교 사상의학 겸임교수
- 前 대한병인학회 이사
- 대한한의내분비학회 부회장
- 前 바른맥연구회 회장
- 대한한의학회 정회원
- 대한약침학회 정회원
- 대한통증제형학회 정회원
- 2000년 10월 개원, 2005년 7월부터 남양주 다산동